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528326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라는 함정이 있지만, 세계적 인문학자인 티머시 스나이더라는 교수가 코로나 이후 민주주의가 당면할 5가지를 경고했다고 한다.
전체주의 확산
포퓰리즘 득세
이념적 편가르기
사실을 무시한 선전과 선동
정부의 공포 마케팅
전체주의를 경계한다는 명제는 전통적으로 진보진영이 말하는 가치인데, 이 시대에는 어찌된 일인지 그것을 보수 진영에서 더욱 주장하는 세상이 되었다.
나의 가까운 사람들 중에서도 저러한 가치를 주장하며, 코로나 주사조차도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이른바 극보수 층이다. 스스로의 생활에만 주의해 감염을 피하면 되니 안정성 없는 코로나 주사는 스스로 거부한다는 사람들인데, 공교롭게도 이들 대다수는 특정 종교를 믿는다. 그 특정 종교에 심취한 가계에서 이제는 버린 자식 취급받는 내가 좀 별종인 가족이다.
내가 보는 그들의 논리는 무면허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경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항상 안전 운전을 한다는 말과 비슷하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이 코로나 시대에는 그들과 나의 논리가 정반대가 되는 일이 적지 않은데, 위에서 저 교수가 말한 것과 어느 정도 맥락이 같다. 나는 전체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 예방 접종은 모두가 맞아야 하고, 미접종자의 사회 활동을 제약하는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지켜져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그분들은 코로나의 위험을 빌미로 사람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부는 틀렸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서로 다른 입장의 논리를 갖고 있던 것에 비해, 이 코로나 시대에는 전혀 다른 주장들을 하고 있는 것이 사뭇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