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화제가 되면서 박주영 덕분(?)에 생긴 드래프트 제도 때문에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의견이 있어서
드래프트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 및 각 주체별로 생각하는 장단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K리그 드래프트 제도
2006년부터 시행된 드래프트는 라운드별 선발 선수들의 계약기간 및 연봉을 위와 같이 제한해 두었습니다.
또한 선수가 지명한 구단의 입단을 거부할 경우, 5년간 K리그 등록이 불가능하며 5년 이후 드래프트를 거쳐야지만 K리그 선수로의 등록이 가능합니다. 만약 5년 이내에 등록을 원할 경우에는 최초 지명한 구단으로의 등록만 가능합니다.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은 아마추어 선수가 해외구단에 입단할 경우, 5년 이내에 K리그 선수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드래프트를 거쳐야 합니다.단, 5년 이후에는 자유계약(FA) 선수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드래프트 주체별로 생각하는 장단점
구단의 입장
단점
- 공들여 키운 유스팀에서 최대 4명까지만 우선 지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그 이상의 질 좋은 선수가 있을 경우 타팀에 선수를 빼앗길 수 있다.
장점
- 신입 선수들의 계약에 과도하게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드래프트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 및 각 주체별로 생각하는 장단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K리그 드래프트 제도
2006년부터 시행된 드래프트는 라운드별 선발 선수들의 계약기간 및 연봉을 위와 같이 제한해 두었습니다.
또한 선수가 지명한 구단의 입단을 거부할 경우, 5년간 K리그 등록이 불가능하며 5년 이후 드래프트를 거쳐야지만 K리그 선수로의 등록이 가능합니다. 만약 5년 이내에 등록을 원할 경우에는 최초 지명한 구단으로의 등록만 가능합니다.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은 아마추어 선수가 해외구단에 입단할 경우, 5년 이내에 K리그 선수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드래프트를 거쳐야 합니다.단, 5년 이후에는 자유계약(FA) 선수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드래프트 주체별로 생각하는 장단점
구단의 입장
단점
- 공들여 키운 유스팀에서 최대 4명까지만 우선 지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그 이상의 질 좋은 선수가 있을 경우 타팀에 선수를 빼앗길 수 있다.
장점
- 신입 선수들의 계약에 과도하게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 시민구단들과 같이 유스에 투자를 많이 하지 않는 경우 다른 팀에서 키운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선수의 입장
단점
- 원하는 구단을 선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 연봉이 최대 5,000만원으로 제한된다. (축구의 경우 이 연봉을 계약 기간내에 쭈욱 받습니다. 야구처럼 매년 조정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 해외진출을 노릴 경우 지명을 받게 되면 여러모로 불편을 겪게 된다
해외구단들의 경우
드래프트 제도를 시행하는 나라는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와 미국 정도가 있습니다.
이외 국가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고, 별다른 문제도 없습니다.
보통 다른 국가들의 경우 14~18세 정도에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던 파브레가스가 아스날과 계약해 EPL에서 뛴 배경에는 17세 이하의 프로계약을 금지하는 스페인의 노동법 덕분에 바르셀로나가 프로계약을 맺지 못한 것이 있는 것은 유명한 사례입니다.
또한 맨시티 유망주로 유명한 스터리지가 맨시티의 계약이 마음에 들지 않아 더 많은 돈을 주는 첼시로 자유계약한 사례도 있습니다.
드래프트와 박주영
박주영 때문에 드래프트 제도가 생겨 한국 축구의 근간을 흔들었다?
저도 박주영의 기도 세러모니를 싫어하고 평소에 반대의 의견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의견이 가장 어이 없는데요.
현재 드래프트 제도를 철폐하고자 하는 이유가 과도한 드래프트 제도의 시행으로 인해 선수들이 자유롭게 계약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제약함으로써 많은 유망주들이 J리그등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경기력 및 K리그의 경쟁력이 저하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즉, 드래프트 제도가 박주영과 같이 선수 개인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그것이 박주영 때문인가요?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은 박주영이 아닌 드래프트 제도를 만든 연맹과 각 구단들입니다.
선수들의 권리를 좀더 보호해주며 상생의 길을 찾았어야 할 연맹과 구단이 그 길은 외면하고, 선수들의 권리를 제약하며 자신들의 입맛에만 맞는 제도를 만든 것입니다. 그 덕분에 현재와 같은 문제점이 발생을 하는 것이며, 그래서 장기적으로 드래프트 제도를 폐지하고자 스스로도 노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 비난을 박주영이 받아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해당 구단의 팬이기 때문에, 무조건 구단의 편에 서서 쉴드를 쳐주는 것이 과연 올바른 팬의 입장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프로구단들이 국내 유망주들의 권리를 보장해주며, 상생의 길을 찾는다면 지금과 같이 유망주들이 K리그를 피해 해외로 도주하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과 같이 선수들의 해외진출을 죽어라 말리고, 계약을 벗어나 이적하는 선수들의 이적료를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악착같은 모습을 보이는 한 드래프트 제도의 철폐와 상관 없이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은 계속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