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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

이야기/축구 2009. 7. 8. 10:38 Posted by 人形使

효리사랑 님의 이동국의 대표팀 합류를 확신하는 이유 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최근 허정무, 차범근 감독의 이동국 논평이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문전 앞에서의 움직임이 적다.
실제로 본인이 만든 골은 없지 않느냐?
뭐 그런 이야기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효리사랑님의 말씀과 같이 저는 이러한 것들은 모두 감독의 선수 길들이기라고 봅니다. 또한 이동국은 전북에 와서 활약을 한지 아직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이제 12경기를 하고 시즌의 반 정도를 보냈습니다. 다른 선수들 같으면 적응을 했네 못했네 하고 있을 타이밍인데 벌써 K리그 득점 선두라니, 이건 말그대로 부활이라고 말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좀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표팀보다는 우선 소속팀에서의 완전한 자리 만들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소속팀에서 열심히 뛰고 자신의 포지션을 확고히 만든다면 대표팀 승선은 당연히 따라 올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허정무 감독이 박주영, 이근호 투톱을 선호한다고 합니다만, 현 대표팀에는 이동국과 비슷한 스타일의 양동현이 있습니다. 빠른 발을 가진 투톱은 본선에서 강호들을 만날 때에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로 나가게 된다면 딱 들어맞는 조합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박주용, 이근호의 경우 어느 정도 동선이 겹치는 문제도 보이고 둘의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 또한 안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상대에 따른 다양한 전술 가능성 때문에 현 대표팀에는 양동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며, 이 자리는 이동국이나 조재진 등으로 충분히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동국은 현존하는 국내대표팀 스트라이커 중에 가장 많은 A매치골(71경기 22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비록 수준이 낮은 아시아팀들을 상대로 한 골이라고 하더라도, 그 경험치는 무시할 것이 못되죠. 그리고 사실 이동국은 비아시아권 국가들을 상대로도 6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상대방은 독일, 세르비아, 멕시코, 크루아티아등 일명 강호로 불리우는 국가들입니다. 이동국이 아시아용 스트라이커라는 생각은 적어도 근거 없는 편견에 가깝습니다. 우리 국가대표가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경기가 많아서 그렇지 이동국이 특별히 강호들을 상대로 활약을 하지 못하거나 한 모습은 없었습니다.

스트라이커는 적어도 경기당 0.3골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 선수들 중에서 A매치 경기당 0.3골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는 이동국(0.309골)과 박주영 선수 밖에는 없습니다. 탁월한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박주영 선수의 경우 36경기에서 11골, 경기당 0.305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 맨유로 이적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오웬의 경우 A매치 89경기에서 40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이동국은 현재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공격수 중의 하나입니다. 예전에 히딩크 감독이 안정환의 기를 죽이고 막판에 대표팀으로 불러들였던 것처럼, 허정무 감독도 결국에 가서는 이동국이라는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봅니다. 비록 주전선발 선수는 아니더라도 이동국은 팀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훌륭한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