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우디 알랜 감독의 영화를 본 적이 없다.
그동안 스스로 우디 알랜 감독을 싫어한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무슨 일을 계기로 왜 내가 그 감독을 싫어하는지 생각을 해 봤는데, 요즘 유행어처럼 아무 이유가 없었다. 심지어 그의 많은 영화 중에 단 한편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왜 그를 싫어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유추해 보건데 아마도 그의 이미지 때문이었을 것 같다. 왠지 그의 영화는 고루한 철학 이야기나 나처럼 멍청한 이는 이해할 수 없는 고급 코미디로 상상이 된다.
어쨋거나 이와 같은 것은 나의 상상일뿐이다. 나는 지금껏 그 감독의 영화를 단 한편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므로 그나 그의 영화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
그런 내가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오늘 아침 무가지에서 본 한 영화의 포스터 덕분이다.
이 포스터인데, 이 포스터 어디에도 감독이 누구인지 알려주고 있지 않다. 보통의 영화 포스터에서는 대개 감독의 이름이 어느 한귀퉁이에 박혀 있기 마련인데, 유독 여기에서는 그런 것을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나는 사전에 기사등을 통해 이 영화의 감독이 우디 알랜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비록 내가 그를 싫어한다고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감독은 꽤나 유명하며 또한 그 유명세가 자기 작품의 흥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나와 같이 그를 싫어하거나 그가 연출한 영화를 기피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포스터에서 감독의 이름을 쏙 빼놓을 수 있을까?
반대로 우디 알랜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미 이 영화가 그의 영화라는 것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굳이 포스터에 감독의 이름을 넣지 않아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괜히 감독이 누구인지 밝혔다가는 나와 같이 선입견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포스터 전체에 우디 앨런의 이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리뷰 중에 우디 앨런에 대해서 말한 부분이 있는데, 저런 평을 봐서는 그가 감독한 영화라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다. 그리고 포스터는 귀엽게도 그 말을 한 사람의 아이디(or 닉네임?)을 적당히 가려주고 있다. 다른 아이디들에 비해 자간을 좁혀서 사람들이 쉽게 인식할 수 없도록 교묘한 디자인을 해 놓았다. 영화 관계자들이 우디 앨런에게 호평을 하는 사람의 개인 정보를 숨기려는 시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부분은 위의 스크린샷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혹시라도 나와 같이 무가지에서 위 광고를 보게 된다면 그 부분 한번쯤 눈여겨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혹시나 이 영화의 감독이 내가 생각한 것과 같이 우디 앨런이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다면 나는 이 포스터에 대해 불필요한 의심을 갖는 것이므로, 포스터에 나온 영화 홈페이지로 가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어 보고자 했다.
스쿠프 홈페이지 보기
헉! 역시나 감독의 이름은 없다!
혹시나 잘못 봤나 몇 차례 확인을 했지만 첫 페이지에서 감독의 이름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야후에서 스쿠프를 검색해 보았다.
네이버에서 다시 한번 스쿠프를 검색해 보았다.
모두 감독이 우디 앨런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유독 이 영화의 포스터와 홈페이지에서는 감독의 이름을 찾아 볼 수 없다. 그정도로 수입사는 우디 앨런의 영화라는 것을 숨기고 싶은 것인가?
과연 감독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와이프의 모국에서 자신이 이렇게까지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을 그는 알고 있을까?
그동안 스스로 우디 알랜 감독을 싫어한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무슨 일을 계기로 왜 내가 그 감독을 싫어하는지 생각을 해 봤는데, 요즘 유행어처럼 아무 이유가 없었다. 심지어 그의 많은 영화 중에 단 한편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왜 그를 싫어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유추해 보건데 아마도 그의 이미지 때문이었을 것 같다. 왠지 그의 영화는 고루한 철학 이야기나 나처럼 멍청한 이는 이해할 수 없는 고급 코미디로 상상이 된다.
어쨋거나 이와 같은 것은 나의 상상일뿐이다. 나는 지금껏 그 감독의 영화를 단 한편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므로 그나 그의 영화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
그런 내가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오늘 아침 무가지에서 본 한 영화의 포스터 덕분이다.
이 포스터인데, 이 포스터 어디에도 감독이 누구인지 알려주고 있지 않다. 보통의 영화 포스터에서는 대개 감독의 이름이 어느 한귀퉁이에 박혀 있기 마련인데, 유독 여기에서는 그런 것을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나는 사전에 기사등을 통해 이 영화의 감독이 우디 알랜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비록 내가 그를 싫어한다고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감독은 꽤나 유명하며 또한 그 유명세가 자기 작품의 흥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나와 같이 그를 싫어하거나 그가 연출한 영화를 기피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포스터에서 감독의 이름을 쏙 빼놓을 수 있을까?
반대로 우디 알랜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미 이 영화가 그의 영화라는 것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굳이 포스터에 감독의 이름을 넣지 않아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괜히 감독이 누구인지 밝혔다가는 나와 같이 선입견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포스터 전체에 우디 앨런의 이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리뷰 중에 우디 앨런에 대해서 말한 부분이 있는데, 저런 평을 봐서는 그가 감독한 영화라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다. 그리고 포스터는 귀엽게도 그 말을 한 사람의 아이디(or 닉네임?)을 적당히 가려주고 있다. 다른 아이디들에 비해 자간을 좁혀서 사람들이 쉽게 인식할 수 없도록 교묘한 디자인을 해 놓았다. 영화 관계자들이 우디 앨런에게 호평을 하는 사람의 개인 정보를 숨기려는 시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부분은 위의 스크린샷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혹시라도 나와 같이 무가지에서 위 광고를 보게 된다면 그 부분 한번쯤 눈여겨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혹시나 이 영화의 감독이 내가 생각한 것과 같이 우디 앨런이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다면 나는 이 포스터에 대해 불필요한 의심을 갖는 것이므로, 포스터에 나온 영화 홈페이지로 가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어 보고자 했다.
스쿠프 홈페이지 보기
헉! 역시나 감독의 이름은 없다!
혹시나 잘못 봤나 몇 차례 확인을 했지만 첫 페이지에서 감독의 이름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야후에서 스쿠프를 검색해 보았다.
네이버에서 다시 한번 스쿠프를 검색해 보았다.
모두 감독이 우디 앨런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유독 이 영화의 포스터와 홈페이지에서는 감독의 이름을 찾아 볼 수 없다. 그정도로 수입사는 우디 앨런의 영화라는 것을 숨기고 싶은 것인가?
과연 감독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와이프의 모국에서 자신이 이렇게까지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을 그는 알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