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맛집 : Mano di Chef 시식기

이야기/잡담 2010. 4. 15. 10:51 Posted by 人形使
지난 화요일, 회사분의 초대로 삼성동 Mano di Chef 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 시식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5D를 들고 가기는 부담되어, 회사에서 경품으로 받은 Coolpix S230을 들고 갔는데, 보급형 카메라인만큼 단점과 장점을 보았습니다.


Mano : 손
Chef : 요리사

Mano di Chef는 요리사의 손이라는 이탈리아 어라고 합니다.
내부의 인테리어등은 다른 레스토랑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음식에서는 기존 레스토랑과 다소 차별화에 성공한듯 보였습니다.

입구입니다. 마노 디 쉐프는 공항터미널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씨푸드 샐러드 : 18,900원
접시 가장 자리의 검은색 무늬는 접시에 있는 무늬가 아닙니다.
오징어 먹물을 마치 수묵화의 그것처럼 그려 놓았는데 정말 보기에 좋습니다. 디자인을 신경 썼다고 할까요? 해산물을 먹을 때에 찍어 먹으라고 추천을 해 주셨는데, 사진 찍고 먹다보니 바빠서... 그렇게는 먹어보지 못했네요.



스트로베리피자 [봄신메뉴] : 17,800원
정말 맛있게 먹은 피자입니다. 사진의 하얀색 물체가 크림처럼 보이는데, 치즈라고 하네요.
신선한 딸기의 맛과 과일 소스등이 어우러진 색다른 맛이고, 약간 달달한게 정말 맛있습니다.




봉골레 파스타 : 13,800원
드라마 '파스타'를 통해 유명해진 파스타입니다.
개인적으로 해산물 파스타는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편인데, 그동안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먹어봤던 파스타에서는 약간이나마 비린내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집의 봉골레에서는 그런 잡내가 나지 않더군요. 제 입맛에는 마치 해산물 볶음 짬뽕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면발은 파스타의 그것입니다. ^^ 





두릅리조또 : 15,600원
오오오~
딸기피자와 더불어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인 두릅 리조또입니다. 처음에는 두르프가 무언가 어떤 요리의 이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나온 것을 보니 우리가 시장에서 보는 봄나물 '두릅'입니다.
그것을 주재료로 해 해산물을 곁들인 리조또인데 아주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CreativeDifferentiation에 높은 가치를 매기는 편인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두릅리조또에게는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릴드 베지터블 + 한우 프리미엄 안심 스테이크 : 42,600원
정식으로 주문을 하면 그럴리는 없겠습니다만, 아래의 구운(?) 식물과 스테이크가 따로 나오는 바람에 저희는 전혀 다른 2개의 메뉴로 알고 각각 먹어 치웠습니다. :)
원래는 스테이크에 구운 야채를 곁들여 먹는 거라고 하네요.

어쩐지 스테이크만 40,000원 이라면 다소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야채까지 포함한 가격이라고 하니 그럴듯 해 보입니다. 한우는 1++등급이라고 하는데, 지금껏 맛본 최강의 스테이크인 화우 스테이크에 비해서는 좀 별로였습니다. 하긴... 그 스테이크는 10만원이었어요 ㅠㅠ







마치며...
무난한 인테리어는 평범하지만, 나오는 요리들은 정말 창의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두릅과 딸기라니, 정말 몸에도 좋을 것 같은 그런 메뉴들로 이탈리아 요리를 창작해 주신 요리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런데 가게가 지하에 있어서 그런지 Foursquare로 등록이 잘 안되더군요. 지하이고 거기에 룸에 들어가서 먹어서 그런지 3G가 잘 안잡혔나 봅니다.

사장님께 wifi를 설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드렸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가서 정말 설치하셨는지 감시(?)할 예정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