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109&aid=0003889061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리피가 중국 축협의 이상한 운영 방식을 무척 싫어한다고 합니다. 축협에서도 다른 새 감독을 찾고 있다고 하네요.

 

최근 성적도 똥망이었으니 뭐 그러려니 합니다.


 

화상 모닝포스트는 "2년 동안 중국 스포츠계는 국가 대표팀의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보였다. 농구 대표팀을 시작으로 축구에서도 2개의 상시팀을 구성해 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 징후에서 보이듯 국가 대표팀에서 일부 새로운 모델이 나타나고 있다. CFA는 U-25세 이하 선수 55명으로 훈련 캠프를 형성해서 아시안컵 대비를 위해 군사 훈련을 받게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국가대표팀을 구성해서 하나의 팀으로 리그에서 뛰게하자는 방안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파격 조치는 CFA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화상 모닝포스트는 "리피 감독은 CFA에 반대 견해를 나타냈지만, 여러 사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리피 감독 입장에서는 2개의 별도 팀을 구성이나, 대표팀이 리그에 도전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고 전했다.

 

위 내용이 리피가 이해 못하는 이상한 운영방식이라고 하는데,

 

일단 내년 1월에 있을 아시안컵을 대비해 55명을 소집해 훈련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심지어 국가대표팀을 상시 운영해 리그에 편입해 뛰게 하려는 구상도 있었는데, 그건 빠진 모양이네요.

 

 

얼마전에 슈틸리케가 "대표팀이 너무 길게 소집되서 팀운영에 막대한 차질이 있다"고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 그게 아마 저 내용인가 봅니다.

 

원래는 국제 축구 협회에서 정한 A 매치 기간 동안만 리그팀에서 대표팀에 선수를 보내주는 것이 가능한데...

 

 

중국의 경우에는 "군사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자국 선수들을 모아 모아 훈련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궁금해서 찾아 봤더니 중국은 기본적으로 징병제 + 모병제라 1차적으로 모병제로 군인을 모집하고, 

 

그 수가 부족하면 징병을 하는 모양입니다만...

 

그거랑 상관 없이 그냥 필요하면 불러다 쓰고 "군사훈련"이라는 명목을 붙이는 것 같네요

 

추가적으로,

 

중국은 군인이 인기가 많아 모병을 할 때에도 경쟁율이 엄청 나다고 합니다.

 

대학에만 가도 군대 면제가 되고, 안경을 쓰면 일단 군인이 될 수 없다고 하네요

 

 

위 내용을 보고 역시 웃기는 운영 방식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우리는 국가대표팀은 아니지만

 

군인, 경찰 축구팀이 존재하고, 심지어 리그에도 포함되어 있네요.

 

국가대표팀은 아니지만, U-20이나 U-23 정도는 저런 방식으로 운영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2002년 당시에 우리나라도 저런 방식으로 A 매치 기간이 아닐 때에도 프로팀에서 선수들을 착출해

 

다른 나라들보다 훠어어어어얼씬 긴 기간 동안 발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자국에서 하는 월드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프로팀들도 협조를 했었고요.

 

감독 입장에서는 좋은 성적을 위해 그렇게 철저하게 훈련을 하는게 나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리피 입장에서 왜 반대를 할까 생각을 해보면

 

A 매치 기간 동안만 팀 훈련을 진행하면 되는 국가대표 감독 입장에서,

 

1년 내내 훈련을 진행하면 그만큼 신경 쓸 일도 많아지고, 처음 생각한 것보다 노동강도도 쎄지고, 뭐 그래서 반대를 하는게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