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이 왔습니다. 지나가는 여인네들의 옷자락이 가벼워지고, 쌀쌀한 바람 속에는 꽃향기가 숨어 있습니다. 봄바람에 마음이 동하는 사람이 어찌 여자들뿐일까요? 모처럼 화창한 날이 되면 좋은 곳을 찾아가 자리를 펴고 봄의 흥취를 만끽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한가지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처럼의 외출에는 잘 찍은 사진 한 장 남기는게 빠질 수 없겠죠.
요즘 외출을 하면 일반 디지털 카메라보다 큰 DSLR 카메라를 들고 계신 분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나도 한번 구입해 볼까 하고 망설이실 정도로 가격도 많이 대중화가 되었죠. 오늘은 DSLR 카메라를 이제 막 구입하려고 하시는 분들이나 이제 입문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사진 관련된 추천사이트들을 정리해 봅니다.
한마디로 여기 모르면 간첩인 그런 곳이죠.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이곳을 또다시 소개를 하는게 지면의 낭비가 아닐까 염려가 됩니다만, 이 글을 읽으시는 SLR에 관심 있으신 메트로 독자분들 중에 한분이라도 여기를 모르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오늘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를 만나자마자 당장 회원가입을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특히나 눈여겨 봐야할 내용은 사용기, 강좌 부분입니다. 조금더 사진에 관련된 지식을 쌓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에 있는 글들을 하나 하나 정독하시면 어느새 자신감이 붙으실 거에요.
그리고 수많은 카메라 제조업체별로 잘 구성되어 있는 각각의 커뮤니티가 있어서 관심 갖고 있는 카메라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을 얻기에도 쉽습니다.
여기에서 주의하실 점은 만약 SLRClub의 장터에서 카메라를 중고로 구입하시고자 하실 때, 아주 가끔이지만 사기꾼들을 만날 수도 있다는 건데요. 주의를 기울이며 구입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되도록이면은 중고구입의 경우 판매자를 직접 만나서 물건을 보고 결정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미지다운은 최초 다양한 이미지들을 상업적인 용도를 위한 다운로드 서비스로 시작을 했으나 오랜 시간에 걸친 개편 끝에 최근에는 지역 중심의 사진커뮤니티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여기에서 특히나 눈여겨 보아야 할 컨텐츠는 홈페이지 왼쪽 하단에 위치한 ‘카메라 기초강좌’ 부분입니다. 이 강좌는 동덕여대의 임성택 교수님께서 강의하시는 내용을 이미지다운에서 온라인에 맞게 가공한 것입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라 기초적인 부분부터 프로들의 상업사진에까지 다양한 부분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어느 정도 사진을 접하고 계신 분들도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내용이니 꼭한번 방문해 보세요.
상상마당은 KT&G에서 운영하는 문화지원 커뮤니티입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컨텐츠도 알차고 무엇보다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프로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강의들을 제공하는데요. 아쉽게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여기에서는 분기별 정도로 오프라인 사진강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강사분들이 현직 프로작가분들이나 기자, 교수님들과 같은 분들입니다.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여기를 꼭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으시고 새로운 강좌가 있을 때에 바로 신청하세요.
아쉽게도 이번의 강좌는 4월 2일에 이미 마감되었습니다. 경쟁률도 치열한 편이니 다음번 강좌 전에는 미리미리 준비하시고 계셨다가 신청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러나 오프라인 강좌를 놓쳤다고 하더라도 동영상 강좌도 제공되고 있고, 개인이 찍은 사진에 대해 강사분들이 온라인에서 사진클리닉 코너를 통해 보완해야 할 점들에 대해 조언도 해주시고 계십니다.
이곳은 저도 얼마 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개인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처음 카메라를 구입하신 분들에게 유용한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더군요.
카메라를 구입하고 나면 출사를 하게 되는데요. 출사란 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어딜 가야 하는지 정보가 거의 없죠. 그런 분들을 위해 PPOTO에서는 추천 출사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찍은 사진과 가는 방법, 간단한 소개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관련 전시회/공모전/행사등을 깔끔하게 제공을 하고 있는데요. 주말등에 시간이 나실 때에 이런 사진전을 찾아가 보시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네요. 사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되고요. 그리고 전시회 관람이라는 새로운 문화 생활도 즐겨 보실 수 있습니다.
플리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진 커뮤니티입니다. 지난 2005년에 인수되어 현재에는 야후에서 운영 중이고요. 올해 안에 한국어를 비롯한 다국어 서비스가 계획 중에 있습니다.
플리커는 사진 커뮤니티보다도 대표적인 웹2.0 서비스로 여러 차례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처음 접하는 우리들에게는 다소 어려워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영어인 것은 정말 큰 장벽이죠. 그런 이유로 flickr는 대표 도메인 외에도 각각의 서비스별 URL 주소를 따로 표기를 하는게 기사를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플리커라는 세계적 사진 커뮤니티의 장점은 정말 멋진 사진이 많다는 점외에도 국내 커뮤니티에서 흔히 보는 사진들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사진을 찾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단점은 평범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 찍어 올린 사람들이 많아서 자칫 초보자분들께 좌절감을 안겨 줄 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여러분 좌절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소개하려는 곳은 사진과는 조금 무관한 사이트입니다. 요즘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 중고시장이 활성화 되었죠. 사실 조금 썼다고 해서 기능상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공산품의 경우, 저는 왠만하면 중고를 구입해 쓰는 편입니다. 신제품과 별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싸게 구입해 쓸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앞서 SLRClub을 소개하며 말씀드렸다시피 운이 없으면 인터넷 사기를 당할수도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the Cheat는 인터넷에서 사기 피해를 당한 분들께서 사기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곳입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의 중고장터에서 물품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여기에서 판매자의 이름이나 연락처등을 한번쯤 검색해 보고 거래를 하시는 것은 권해드립니다. 이미 같은 이름이나 통장 계좌번호, 핸드폰 연락처가 검색되어 나오는 경우 거의 100% 사기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판매자와는 거래를 하지 않는게 안전합니다. 개인간 거래의 경우 피해에 대한 보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조심을 해야 합니다.
제가 어릴 때에는 날씨가 좋으면 아버지께서 가족들을 데리고 어린이 대공원 같은 곳에 자주 갔었습니다. 그때에는 그런 데에 놀러가면 팔뚝에는 ‘촬영’이라는 완장을 차고 사진을 찍어주시던 아저씨들이 많이 계셨었죠. 디카가 보급되며 그동안 필름 카메라도 불편해서 사용을 많이 하지 않던 분들까지도 이제는 카메라를 몇 대씩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시대가 이렇게 변해 버리니 이제는 놀이공원에 그렇게 사진을 찍어주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온 가족이 함께 찍는 사진은 촬영 완장을 차신 분이 찍어주시는게 맛인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아쉬운 추억이 되어 버리는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사진을 주제로 인터넷 상에서 꼭 한번 가볼만한 추천 사이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좋은 사이트들을 여러분께 소개해 모두들 출근하시자마자 컴퓨터에서 한번쯤 주소를 쳐보실 수 있도록 계속 좋은 사이트들을 발굴해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