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출전 선수들이 심야에 2차를 가고 술파티를 했다고 해서 난리다.
축구협회도 이례적으로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를 했다.
그런데 왜 3개월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문제가 되었을까?
개인적으로는 지고하신 축구협 임원분들도 뒤끝이 그다지 깨끗하지 못한 것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지난 7월 축구협 게시판에는 한 인도네시아 교민의
제보글이 올라왔다.
대표선수들이 호텔로 접대부를 불러놓고 술파티를 벌렸다는 내용인데, 사실 그 글에는 그보다 먼저 임원들이 대회 기간 중 골프를 친 것부터 꾸짖고 있다.
대회를 위해 파견되어 간 축구협회의 임원들이라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이 양반들께서는 모여서 골프나 치신 것이다.
그런데 같이 왔던 선수들은 골프를 칠 여유시간은 없으니 밤에 술판이나 벌인 것이고, 문제는 그것을 문제 삼기 시작하면 자신들의 골프 모임도 까발려 질 수 있으니 임원분들은 조용히 입을 다무신 모양.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은 사실이다. 역시나 옛 어른들의 지혜는 따라 갈 수 없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