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P515E 플라이어 장단점

디지털토이/기타 2012. 2. 14. 16:02 Posted by 人形使
최근 뽐뿌에 플라이어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 소식을 접한 뒷자리분께서 금새 지르셨다.

난 갤탭이 있는 관계로 패스!

직접 플라이어를 접해보니 여러모의 장단점이 있는 기계임이 분명하다.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갤탭 사용자로써 본 플라이어의 장단점은 간단히 정리해 본다.



장점

디자인
아무래도 갤탭7인치보다 이쁘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나, 대부분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플라이어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최근 발표된 갤탭2도 플라이어와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으니, 삼성도 어느 정도 이 부분은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센스 3D UI
이 부분은 HTC의 강점이다. 구리구리한 갤탭에 비해 확실히 티가 난다.

OS
회사에서 테스트용 갤탭 10.1을 본 적이 있는데 허니컴의 경우 아직까지 관련 앱도 많지 않고,
아무래도 이대로 사장될 분위기로 보인다. 플라이어는 진저브래드가 깔려있어 당장 쓸 수 있는 앱도 다양하고, 추후 ICS로 간다고 하니 기본 제공되는 펜등의 활용도가 훨씬 높아질 전망.
이 부분은 갤탭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스케치
플라이어는 갤노트처럼 펜이 같이 나오는데, 이 펜의 용도가 내가 보기에는 갤노트보다도  다양하고 세밀한 터치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점 

사실 장단점이야 다른 블로그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는, 굳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실사용자 입장에서 보이는 몇가지 눈에 띄는 단점들 때문이다. 

충전기
플라이어는 micro USB 12pin 단자를 이용해 데이터 전송 및 충전을 한다. 데이터 전송이야 표준 케이블 중의 하나이니 별 문제가 없다. 문제는 충전.

나도 그렇지만 갤탭 충전기를 집과 회사에 각각 하나씩 놓고 양쪽에서 충전을 해가며 사용을 한다. 즉 적어도 2개의 충전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플라이어의 충전기는 그 스펙이 상당히 독특한데, 9V 1600mA의 일반적이지 않은 전력으로 충전을 한다. 구입하신 지인분이 이에 적합한 USB 충전기를 구해 보려고 하셨으나 적어도 국내에서는 HTC 고객센터 외에는 구할수가 없었다. 그나마도 물량이 없어 예약을 걸어두신 상태. 다른 사용자들도 추가적인 충전기를 구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PC에 꽂아두면 되지 않느냐고? PC USB의 전력은 5V 1000mA이다. 저걸 꽂고 충전을 기대하기에는 무리. 화면이라도 켜 놓으면 USB를 꽂아둬도 배터리 떨어지는게 눈에 보인다.

와이브로 + 배터리 
플라이어는 우리나라에서 출시되며 KT와이브로를 내장했다. 그런데 실사를 해 보면 이 놈의 와이브로라는 것이 상당히 전력을 많이 잡아 먹는다. 해외판에서야 와이브로가 없으니 4000mA의 배터리가 충분하겠지만, 국내판의 경우 와이브로를 켜두면 배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위의 충전기 문제와 겹치면 플라이어의 사용성을 상당히 저해시키는 결정적인 요소 

악세서리
많이 팔리지 않은 기기들의 운명적인 단점인 악세사리 문제도 크다. 간단히는 파우치부터 심각하게는 앞서 말한 충전아답타까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

 

총평
다른 리뷰들에서 해상도가 낮아서 아쉽다는 글을 봤는데, 물론 5인치 갤노트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해상도가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사용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갤탭 대란 때에 갤탭 2대를 신청해 와이프와 하나씩 사용 중인데, 현재 나오는 플라이어는 그때의 갤탭보다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화제가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브랜드 파워에서 밀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으로는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기라고 본다.  

이천수, 전남 그리고 지동원 이야기

이야기/축구 2011. 12. 31. 16:26 Posted by 人形使

Prologue. 1
A씨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값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땅을 하나 Z씨로부터 임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임대비를 많이 내기 싫었던 A씨는 누구던지, 자신에게 8억원 이상을 주면 대신 임대를 할 수 있는 조건을 계약에 넣고 대신 임대비를 많이 깎았습니다. 여기까지는 A씨가 아주 계약을 잘 한거지요. 임대비를 많이 주지 않고도 땅을 빌려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2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이 땅이 좋다는 소문이 여기저기에 많이 나게 됩니다.
그 중에 특히 한 영국인과 독일인은 8억을 내고 이 땅의 임대 계약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A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사람들 말대로라면 자기는 더 이상 그 땅을 갖고 장사를 할 수 없게 되거든요. A씨는 언플을 하기로 했습니다.

"싼 계약금으로 땅을 빌리게 되면 그 땅은 개발을 하지 않고 놀릴 수 있으니 적절하지 않다."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 댑니다.

사실 얼마를 주고 땅을 임대했는지는 중요한게 아니라,
땅의 임대료를 얼마를 주기로 했는지가 중요한 것인데,
A씨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빨리 땅을 팔라는 독일인과 영국인의 제안을 거절한채 땅주인을 살살 꼬셨습니다.
드디어 시간이 너무 지체되자 답답해진 독일인은 A씨가 너무 시간을 끌어, 그 땅을 임대하지 않기로 공식 발표를 합니다. 나머지 영국인은 그 땅이 너무 필요했는지, 38억을 주고 그 땅의 임대권한을 A씨로부터 사게 됩니다. 영국인도 바보는 아니죠. 대신 아마도 땅주인에게 줄 임대료의 상당 부분을 깎았을 겁니다.


Prologue. 2 
이번에는 A씨가 부동산을 갖고 놀기 이전의 얘기입니다.
A씨는 어떤 중고차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 차는 원래 국산 고급차인데, 스페인에도 한번 수출되었다가 현지에서는 제 성능을 내지 못해 반품 되었다가, 최근에는 또 네델란드에 수출되었다가 AS를 받기 위해 다시 국내로 들어온 차입니다.
다른 사람이 고쳐서 타 보겠다고 잠시 끌었었는데, 결국 고치지 못한 것을 A씨가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근데 문제 역시, A씨의 너무 투철한 절약 정신이었습니다.
원래 현 주인인 네델란드인에게, 1년동안 차를 빌리는 대신 임대료를 얼마 정도 내면 될텐데,
우리의 자린고비 A씨는 임대료를 내는 대신 공짜로 타기로 합니다.
이 경우 원 주인이 차를 갖고 돌아오라고 하면 언제든지 돌려줘야 하는데, A씨는 대신 차 운전수에게 1년동안 A씨에게 차를 빌려주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어놓는 계약서를 하나 써 달라고 합니다.
차 운전수는 마냥 차를 놀릴 수가 없어서 그렇게 계약을 했습니다.

A씨가 차를 운행하는 동안, 차가 드디어 제 성능을 어느 정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본 한 사우디 부자가 원 주인인 네델란드인에게 저 차를 자신에게 팔라고 제안을 합니다.
자신에게는 돈 한푼 내지 않는 A씨에게 차를 맡겨두는 것보다,
당장 현금을 내고 사겠다는 사우디 부자에게 차를 파는 것이 훨씬 이득인 주인은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당황스러워진 것은 A씨입니다.
A씨는 원주인인 네델란드사람에게는 찍소리도 못합니다. 왜냐? 그 쪽으로는 아무런 권리도 없거든요.
대신 A씨는 차 운전수에게 계약을 지키거나, 아니면 위약금을 내어놓으라고 윽박 지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신 대한민국에서 그 차를 운행할 수 없게 하겠다고 협박도 합니다.
그럼 뭐하나요? 그 차는 네델란드 사람 것이고, 차 운전수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 없이, 그 주인의 뜻대로 사우디로 팔려갑니다.
A씨는 아는 관리들을 총동원해 그 차가 다시는 우리나라에서 운행할 수 없도록 행패를 부렸습니다.



Chapter. 1
축구의 FA 제도
이천수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축구의 FA제도에 대해서 이해가 좀 필요합니다.

야구도 FA 제도가 있죠.
한 구단에서 7-9년 정도 열심히하면 FA 자격을 줍니다.
그럼 스타플레이어는 거금의 계약금을 받고 팀을 옮기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적절한 금액에 계약을 하게 되죠.
그런데 이 FA 제도라는 것은 상당히 구단 위주의 정책입니다.
선수들의 입장은 일부 스타들만 반영되어 있고,
그외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다지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하긴 FA까지 가기라도 한 선수들은 다행이죠.
그도 아닌 선수들은 중간에 방출되어
야구가 아닌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죠.
이는 야구의 경우 저변이 넓지 못한 것이 원인입니다.

전세계 프로리그라고 해봤자 몇개 되지 않고,
그에 비해 선수들은 남아 돌죠.
그래서 구단들에게서 버려진 선수들은 당장 먹고 살 길이 없어지므로...
힘의 분포가 상당히 구단 쪽으로 가 있습니다.

그런데 축구의 경우 사정이 좀 다릅니다.
우선 FA라는게 야구처럼 의무적으로 7-9년씩 한구단에 충성을 다하지 않아도 생깁니다.

기본적으로 축구 선수들은 자유인에 가깝습니다.
최초 계약 체결시부터 계약기간등을 자기 마음대로 정할 수 있죠.
계약 기간을 3년으로 하면 3년 후에 FA가 되는 것이고, 5년으로 하면 5년 후에 FA가 되는 것입니다.
계약기간이 정해진다고 해서 꼭 그것을 채우는 것도 아닙니다.
중간에라도 다른 팀에서 자신을 원하면 옮길 수 있습니다.

다만 그때에는 이적료라는 것이 발생을 하죠.

구단이 만약 선수들과 계약을 해 놓고 기용을 하지 않는다던지,
선수들의 FA 제도를 인정하지 않는다던지 하는 경우,
그동안 많은 축구 선수들은 구단을 고소해 법정에 섰었습니다.

그로 인해 축구 선수들의 인권과 직업 선택의 자유도는 그 어떤 스포츠 선수들에 비해서도 자유롭습니다.

또한 UN에 가입된 국가보다 FIFA에 가입된 국가가 많을 정도로
많은 나라에서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즉, 축구 선수들은 이 나라, 이 리그의 이 팀이 아니더라도
다른 리그의 어떤 팀으로던지 팀을 옮길 수 있는 시장이 넓습니다.

그러한 것이 또한 축구 선수들의 자유도를 높여주는 큰 이유입니다.



Chapter. 2
이천수 이야기
다시 이천수 이야기로 돌아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천수는 2002년 히딩크의 제안을 거절하고 프리메라리가로 진출했었죠.

진출하자마자 부상으로 1년 정도 버로우 했는데,
이 부상이 국가대표 경기에서 부상을 안고 무리해서 뛰다가 부상이 커져 그렇게 되었던 겁니다.
덕분에 옮겼던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인정 받지 못하고 누만시아에 임대 좀 갔다가 
결국 2005년에 울산으로 복귀합니다.

복귀한 이후 K리그 사기 유닛으로 불리우며 그야말로 엄청난 활약을 했었죠.

그러다 2007년 다시 이번에는 눈높이를 낮춰(?) 네델란드의 페예노르트로 진출합니다.
이때부터 K리그와 이천수가 좀 꼬이기 시작합니다.

울산현대는 처음에 이천수가 스페인 진출시 이적료를 36억 정도 받았었습니다.
이천수는 그 이야기를 하며 페예노르트 진출 시에는 이적료를 받지 않기를 바랬었죠.
그러나 울산은 끝까지 이적료를 요구하며 덕분에 EPL 진출도 놓치게 됩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버리면 이적료 없이 선수를 놓치게 되므로,
결국 마음이 떠난 선수는 적당한 이적료를 받고 이적시키는 것이 축구계의 룰입니다.
그래서 울산은 결국 페예노르트에 이적료 25억 정도를 받고 넘깁니다.

그당시 이천수의 계약기간이 얼마가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대개의 계약이 3-4년 정도이므로,
이천수의 계약은 1-2년 정도가 남아 있었을텐데 그에 비해 25억의 이적료는
K리그 선수로써는 과하게 비싼 가격이었죠.

어쨋거나 이천수는 꿈에 그리던 해외 리그도 다시 한번 진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2주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급거 귀국합니다.

혹자는 심은진과의 연애 문제로 귀국했다고도 하고,
혹자는 룸살롱 여직원을 때렸다가 문제가 되어 귀국했다고도 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천수는 페예노르트 이적 이후 1경기 정도 출전을 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귀국한 이후
페예노르트에서 잊혀져 버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천수의 정신자세, 즉 멘탈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 선수는 끊임 없는 대중의 관심을 받아야만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입니다.
덕분에 관중석에 뻑큐를 날리고 욕을 먹을 때에도
경기력은 최고조를 달리는 거죠.

그러나 말도 통하지 않는 해외리그에서
이천수는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철저히 멀어집니다.


박지성도 처음 PSV 진출 하고 나서
적응 하는데에 약 1년 반 정도가 걸렸었습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그나마 히딩크라는 박지성의 잠재력을 믿는 감독이 믿고 기다려준 덕분에
박지성은 결국 팬과 유럽 축구계로부터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천수에게는 그런 행운과 보호가 없었죠.
그는 해외로 진출하고 한달도 되기 전에 철저히 잊혀집니다.

이 부분은 선수 자체의 문제이며,
이천수는 K리그를 떠나서는 어떤 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쨋거나 1년의 이후, 팀에서 버려진 이천수는 결국 임대 시장에 올라오게 됩니다만...
울산과 트러블을 일으키고 떠났고
해외 진출 이후 폼도 심각하게 떨어진 이천수를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차붐이 후배를 거둔다는 생각에 
적지 않은 임대료를 부담하며 이천수를 거뒀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실패로 끝났습니다.

수원에서도 이천수는 결국 부활하지 못했습니다.




Chapter. 3
전남 이야기

여기에서 결국 가장 문제가 된,
전남이 나타납니다.

K리그 복귀에 실패한 이천수,
게다가 임대료도 만만치 않은 수준 (아직 이천수는 페예노르트 소속이며 상당한 고액 연봉자였습니다)
그를 선뜻 끌고올 팀은 K리그에는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전남의 박항서 감독이 차붐에 이어 다시 한번 이천수 구하기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구단에서는 이천수를 못마땅하게 생각을 하죠.
그래서 결국에는 거의 공짜로 이천수를 데려오기로 합니다.
데려가려는 팀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페예노르트나 이천수는 전남을 택할 수 밖에 없었죠.

이 상황에서 페예노르트는 이천수에게 한가지 지적을 합니다. 전남이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으니, 언제든지 매수자가 나타나면 선수를 이적시키기로 합니다.
(글쓴이 주 : 이천수가 페예노르트와 이면계약, 노예 계약을 언급한 사실이 있습니다만, 그것이 별도의 계약으로 존재할 이유는 없습니다. 기본 계약만으로도 이미 계약기간 중에는 선수는 구단의 소속이므로 노예계약을 체결할 필요가 없죠. 그 이면계약의 실체가 없으니,이천수가 거짓말을 했다는 기사도 있는데 너무 무리수입니다. 그럼 개인의 동의도 없이 성남으로 이적하는 윤빛가람은 뭔가요? K리그에서 뛰는 모든 한국 국적의 선수들은 노예계약을 체결한 것이죠. 적어도 해외구단들은 선수들의 동의 없이 이적을 시키지는 않습니다.)

이천수는 얼마라도 돈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고,
페예노르트도 이적료를 건지고 싶고... 그래서 그 계약은 이루어집니다.

다만 전남만 병신이 된거죠.
원래 전남이 얼마라도 제대로 된 임대료를 냈다면...
적어도 삼성처럼 이천수 연봉 정도만 커버를 해주었어도...
전남의 계약기간 1년은 보장을 받게 됩니다만...

거의 무료로 임대를 하는 계약에서 계약기간 1년까지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상대 구단이 그것을 보장해 주지 않으니 (보장해 주는 구단이 병신이죠)
전남은 이천수에게 1년을 보장해 달라고 합니다.
이 요구 자체가 무리수입니다. 페예노르트는 정당한 계약을 통해 선수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고, 계약기간동안 선수는 페예노르트에 충성을 다해야 하는데, 구단이 뭐라고 하던 전남의 이야기부터 들으라는 논리죠. 요구 자체가 말이 안되는 내용입니다. 

이천수는 구단의 요구를 거절했고, 당시 이천수 에이전트가 대신 보장해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전남과 에이전트가 소송 중입니다.) 

그리고 이천수는 전남에서 예전의 폼을 찾고,
모두가 아는 것처럼 사우디로 이적합니다.

결국 모두가 패자가 되었죠.
국제 표준 계약대로 한 이천수는 K리그로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신세가 되었고
이천수를 믿고 다시 기회를 준 박항서는 구단으로부터 병신같은 뻘짓을 한 감독으로 평가 되었고
전남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불쌍한 구단으로 포장 되었고
페예노르트는 어이 없게도 이면계약이나 하는 비열한(국내 기준) 유럽구단이 되었죠.


이게 이천수 사건입니다.




Chapter. 4
지동원 이야기 
지금까지는 2010년도에 제가 다른 게시판에 적어 올려둔 내용인데,
제가 이 글을 쓴 이후 전남이 다시 한번 삽질을 한 사건이 생겼습니다.
바로 지동원 이적건입니다.

처음 프롤로그에서 첫번째 언급한 그 내용이죠.

지동원이라는 유망주와 계약을 하게된 전남은 선수의 연봉을 깎기 위해,
이적허용 조항을 넣습니다.
뭐 사실 국내에서 유망주과 계약을 할 때에 이적허용 조항은 거의 기본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른팀에서 00원 이상을 주면 이적을 시켜주겠다."
"유럽팀에서 00원 이상을 주면 해외진출을 보장하겠다."

뭐 거의 저런 내용으로 들어갑니다.
이적을 보장해 주는 대신 연봉을 덜 주죠. 
세상에 공짜는 없거든요.
하지만 실제로 해외팀, 그것도 유럽에서의 러브콜이라니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죠...
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아시안컵에서
대신 출전한 지동원이 활약을 하자.
해외에서 여러팀들이 눈독을 들인 겁니다.

그 중에 샬케04와 선더랜드는 직접적인 오퍼까지 넣었습니다.
아마도 지동원의 에이전트가 흘렸겠지만, 해당 팀들은 8억이면 지동원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대륙간컵에서 득점 2위를 한 스트라이커가 8억이면 정말 싼거죠.
그런데 그 사실을 전남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좀 생각이 있는 프런트였다면,
가치가 올라갈 즈음에 연봉을 올려주고 재계약을 하면서
바이아웃을 높이던지, 없애던지 해야 했는데
그 정도까지 생각을 하지 못한 겁니다.
계약기간 끝날 때까지 연봉 올려주는 일은 없다!
가 사실상 국내 축구 프런트의 기본 마인드이기는 합니다.

어쨋거나 덕분에 지동원은 쉽게 해외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었는데,
각하 이하 대한민국 전 국민이 꼼수의 달인이 되어버렸는지...
전남의 꼼수가 시작됩니다.

언론들에게 대고,
'값 싼 이적료를 내고 들여온 선수를 제대로 기용하는 팀은 없다'는 개소리를 합니다.
지들이 이천수에게 한 짓거리는 금새 잊은거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니까요.

어쨋거나 그 꼼수가 먹혔습니다.
선더랜드가 결국 38억을 내고 선수를 데려갔으니까요.

또한 박주영의 케이스를 보면
전남의 개소리도 일견 어느 정도는 맞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PREMIER LEAGUE FREE TRANSFER LIST 2010/11

이야기/축구 2011. 6. 17. 13:13 Posted by 人形使
프리미어리그의 방출 선수 리스트가 나왔습니다.
전설적인 선수들이 많이 나왔네요.
피레스, 비에이라, 구드욘슨, 반 데 사르, 게리 네빌 그리고 스콜스 ...
세월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기타 욘 카류, 나이젤 네오코커, 마커스 벤트, 디오망시 카마라, 존 페인실, 우드게이트등의 아직 쓸만한 선수들도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Arsenal
Thomas Daniel Cruise
Roarie Deacon
Mark Randall


Aston Villa
Nigel Shola Andre Reo-Coker
John Carew
Durrell Joel Berry
Ellis John Paul Deeney
Calum Reiss Flanagan
Harry Lee Forrester
Arsenio Amerencio Halfhuid
Isaiah George Osbourne
Moustapha Salifou


Birmingham City (강등)
Marcus Nathan Bent
Lee David Bowyer
Sebastian Bengt Ulf Larsson
James McFadden
Mitchell Leslie McPike
James O'Shea
Stuart Parnaby
Kevin Mark Phillips
Daniel Sean Preston
Luke Jonothan Rowe
Robin Shroot
Maik Stefan Taylor


Blackburn Rovers
Jordan Dale Bowen
Jason Roy Brown
Zurab Khizanishvili
Benjani Mwaruwari
Michael Craig Thomas Potts
Maceo Rigters


Blackpool (강등)
David Carney
Daniel John Coid
Ishmel Demontagnac
Robert Owen Edwards
Jason Joseph Euell
Marlon Anderson Harewood
Richard Kingson
Malaury Martin
Paul Stephen Rachubka
Andrew Matthew Reid
Salaheddine Sbai


Bolton Wanderers
Tamir Cohen
Johan Erik Calvin Elmander
Ricardo Gardner
Joseph Martin O'Brien
Jlloyd Samuel
Samuel Sheridan


Chelsea
Samuel Edward Hutchinson
Carl Magnay
Daniel Philliskirk
Jan Sebek
Michael James Woods


Everton
Kieran Ricardo Agard
Hope Akpan
Nathan Craig
Gerard Kinsella
Lee J McArdle
Iain Turner


Fulham
Zoltan Gera
Edward Johnson
Diomansy Kamara
John Pantsil
Matthew Saunders


Liverpool
Jason Banton
Deale Chamberlain
Alexander Douglas Cooper
Sean Highdale
Steven Alan Irwin
Nikola Saric


Manchester City
Javier Garrido
Scott John David Kay
Shaleum Logan
James Alexander Poole
Andrew William Tutte
Javan Vidal
Patrick Vieira
James Robert Fraser Wood


Manchester United
Conor Devlin
Owen Hargreaves
Gary Alexander Neville
Paul Scholes
Edwin Van Der Sar


Newcastle United
Sulzeer Jeremiah Campbell
Shefki Kuqi
Patrick Joseph McLaughlin


Stoke City
Abdoulaye Diagne Faye
Ibrahima Sonko


Sunderland
Michael Joseph Kay
Nathan John Luscombe
Daniel Richard Madden
Robert James Weir
Nathan Wilson
Jean Yves Mvoto Owono
Boudewijn Zenden


Tottenham Hotspur
Jonathan Simon Woodgate


West Bromwich Albion
Giles Gordon Barnes
Marcus Haber
Dean Lawrence Kiely
Abdoulaye Meite


West Ham United (강등)
Anthony James Edgar
Holmar Orn Eyjolfsson
Daniel Leon Gabbidon
Lars Christian Jacobsen
Filip Modelski
Jonathan Michael Paul Spector
Adam Owen Street
Matthew James Upson


Wigan Athletic
Steven Caldwell
Daniel De Ridder
Joseph Holt
Jason Koumas
Daniel Thomas Lambert
Thomas Philip Oakes
Michael Francis Pollitt
Abian Jose Serrano Davila


Wolverhampton Wanderers
Adriano Basso
Jody Darryl Craddock
John Francis Dunleavy
Marcus Stephan Hahnemann
David Frank Llwyd Jones
Nathan Charles Rooney